탈모약 부작용? 쉐딩현상에 대해

탈모약 부작용? 쉐딩현상에 대해

의료 분야에서 부작용이란 단어는 더욱 안 좋은 의미로 다가온다. 만약 내가 그 부작용의 당사자가 된다면 정말 심란할 것이다.

현재 탈모 진행을 막고자 약을 사용하고 있다면 혹시 예전보다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증상을 겪고 있지는 않는가? 진행되는 탈모를 억제하기 위해 탈모약을 사용하는데 왜 이리 머리카락이 더 우수수 빠지는지, 이게 혹시 말로만 듣던 탈모약 부작용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.

하지만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. 모두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일부에게 나타나긴 하지만 정상적인 상태로 쉐딩현상이라고 한다. 이 상태에 대해 쉽게 표현하자면 헌 집 대신 새 집이 생기는 것이다. 우리 모발은 사람처럼 태어나고 자라고 수명을 다하는 주기를 가지고 있다.

그런데 탈모약을 사용하면 힘이 없고 숨이 넘어가던 모발에 생기를 불어 넣어 다시 새 생명을 주는 역할을 한다. 따라서 퇴행기나 휴지기에 있던 모발이 성장기로 바뀌면서 오래되고 낡은 모발을 밀어내어 빠지도록 하고 새 모발이 자라나게 된다. 그렇기에 탈모약 사용 초반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쉐딩현상을 겪는다고 고민에 빠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. 괜히 나랑 맞지 않는다고 약 사용을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.

그런데 만약, 이런 증상이 2달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원인이 있는지 찾아야 한다.